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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종을 마친 후 : 네이버 블로그

국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났습니다.

열심히 밀린 여행기 쓰고 있지요…

국종을 다녀왔던 자전거는 쿠베로 소라 모델입니다

지금이야 인피자같은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들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메리다,자이언트,엘파마같은 정석 브랜드뿐이었습니다

그때는 중학생이였으니 60~80만원 사이였던 로드들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마침 쿠베로라는 휠라의 OEM프레임을 사용한 브랜드가 런칭되었고 소라 자전거가 40만원에 판매되었습니다

이후 어디든 함께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겨울이 되면 프레임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4년정도 되었고 사고도 많았으니 슬슬 보내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관리는 잘 했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타고 눈이 와도 타다 보니 고장난 부품을 수리하는 수리비와 소무품을 가는 비용이 너무 크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국종을 한번 다녀오고 자전거를 처분하기로 마음먹었고 국종을 다녀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2일 전 자전거를 구입하였고 전 자전거를 처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중고로 37만원에 구입한 지오스 빈티지 벨로체.

구구형 티아그라 9단 4500그룹셋이 달려있습니다

자전거를 새로 사게되면 전의 자전거를 모두 분해하고 필요한 부품만 뺀 후 나머지는 중고로 팔 생각입니다

사실 자전거를 사고서도 전의 자전거를 분해 할 염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대로 집 한구석에 박혀 그대로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새로운 자전거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 학교 시험 전날이면 올라갔던 근처 절을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산 위에 있는 절입니다

국종을 다녀와도 한번에는 못올라갔습니다ㅋㅋㅋ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니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전에 타던 자전거를 모두 분해했습니다

자전거는 없어지더라도 추억은 없어지지 않겠지요

추억이 담긴 사진 몇장 올려둡니다

15년 4월 19일 처음 자전거를 만난 날

그때는 몰랐겠지… 니가 이렇게 고생할것을 ㅋㅋㅋㅋ

포장되어있던 자전거

둘데가 없어 옷장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ㅋㅋㅋㅋ

무게 9.8kg 6066알류 프레임의 소라 로드는 40만원대의 유사 로드들 사이에서 빛나고 있었지요

15년 4월 26일. 물병 두개 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15년 5월 1일. 첫 장거리였습니다 약 150km정도 코스였을겁니다

청양에서 공주로 넘어가는 길에서 난 펑크

튜브를 교체했는데도 펑크가 났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타이어에 요철이 박혔거나 튜브가 자리를 잘못 잡게되어 터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장거리 여행은 펑크 후 아버지 픽업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ㅋㅋㅋ

5월 3일 친구들과 호우 라이딩 후 정비

친구들 자전거는 mtb,하브 위주이고 저는 로드였습니다

5월 15일 공주로 향하는 장거리

저번엔 청양을 들렸다 갔지만 이번에는 바로 향했습니다

5월 25일 친구들과 라이딩

사실 맨 앞에 있는 엘파마는 친구의 아버지 자전거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그 친구랑 친했는데 걔내 집에 있는 자전거가 로드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키가 작아 저는 못타고 친구도 겨우탔던 옛날이 있었지요 ㅋㅋ

타이어 긁어먹고 친구랑 혼날까봐 무서워서 온라인으로 똑같은 타이어를 검색하고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가 없었더라면 로드에 빠지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15년 6월 5일 로라구입

로드를 구입하고 한달만에 로라를 구입해 이상하다고요?

사실 전부터 하이브리드를 엄청 탔으니.. 경력 있는 신입이였습니다 ㅋㅋㅋ

이때도 웬만한 정비는 다 했었고 로라로 휠 정렬을 했었습니다

15년 6월 10일 알렉스 r500휠과 스프라켓 구입.

이때 스프라켓 교체 공구를 구입했었습니다

휠 하나는 로라용으로 계속 쓰고 뒤만 바꿨습니다

6월 13일 뚜르드코리아 구경

공주를 지나가는 코스였는데 아버지께서 태워다 주셨습니다

수많은 선수들이 펠로톤을 이루고 가는 모습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6월 21일 시험기간이면 공부하기 싫어 맨날 올라가던 절

아까 올린 사진과 같은 곳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풍경

생각보다 더더더욱 높습니다

15년 6월 24일 비가 와서 정비

자전거로 통학을 했었는데 폭우가 쏟아졌었습니다ㅋㅋㅋㅋ

통학 맴버끼리 시원하게 라이딩 후 집으로 모여 간단히 정비를 했습니다

7월 3일 친구들끼리 모여 야간라이딩

7월 18일 정비?

크랭크 분해 공구가 없어서 체인링만 분해 ㅋㅋㅋㅋ

이후 공구를 구입합니다

복잡한 분해는 아니지만 자잘하게 많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15년 8월 26일 첫 쫄쫄이

15년 12월 20일

할것이 없을 때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달리면서 마실 수 있는 물병케이지ㅋㅋㅋ

물대포 발사!ㅋㅋㅋㅋ

두번째 뚜르드코리아

날짜는 모르겠습니다

기억나는것은 학교 점심시간에 나가서 보고왔다는것?ㅋㅋㅋㅋ

날짜모름.

자전거 사진을 찾던 중 카드로 장식한 휠이 있어 붙여보았습니다 ㅋㅋㅋㅋ

날짜 모름.

mtb타는 친구의 헬멧을 쓰고서 달려보았습니다ㅋㅋㅋㅋ

윗 사진들은 거의 중학교 때 사진입니다

이후 고등학교 올라오면서는 자전거를 탈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친구들도 점점 자전거 안장에서 멀어지게 되고… 야간자습으로 밤에 탈 시간도 줄었습니다

물론 통학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는 했지만 한달에 100km를 넘을랑 말랑이였습니다

이후 대학교 간 후로는 학교 내에서 잠깐잠깐 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햇빛이 강한 여름즈음에는

여행을 다니던 그 시절,

자전거라는 소중한 취미를 즐겹게 즐기던 그 때를

새록새록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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