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11일차 부산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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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국종 11일차 부산 상륙! : 네이버 블로그
11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부산!
부산은 지스타(게임행사)때문에 2번 와본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1때 혼자.
두번째는 고3때 친구랑 왔었습니다
KTX가 아닌 배를 타고 오니 새롭게 느껴지네용
부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ㅋ
자전거를 내리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화물차가 먼저 나가고 뺄 수 있었습니다
완도에서 제주 들어갈 때는 자전거를 먼저 뺐는데 그게 좋은 경우였네요ㅎㅎ
다시 만난 자전거 한컷.
자전거 전용칸은 없고 그냥 한쪽에 묶여있었습니다ㅜㅜ
그래도 크게 녹이 슨 부분은 없어 보였습니다
부산부터 다시 출발!
부산항에서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어짜피 위쪽으로 올라가야 하니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따라갔습니다
마법사만 통과할 수 있는 벽ㅋㅋ
사실 옆에 임시도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가던 중 어디론가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아닌 것 같지만 호기심에 올라봅니다
위에서 바라본 부쌴의 도로
사실 부산역으로 가는 길이였고 올라간곳은 출구였습니다
어디로 향하는지 알았으니 다시 내려옵니다
물론 이번엔 역주행을 안하고 올라온대로
가다보니 바닥에 초록색 화살표가 나옵니다
너. 어디로 향하는 거니?
쭈우욱 길을 알려주는 가이드처럼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가다보니 만난 것은
동해안 자전거길 표지판!
이 길을 따라가면 고성으로 갈 수 있는건가ㅎㅎ
일단 편의점에 들려 보급식을 구입하고 정비를 합니다
주인장이 좋아하는 키커바
2+1을 많이합니다
지도도 제주에서 부산,울산쪽으로 돌립니다
응? 무슨 자전거길?
아하 동해안 자전거길!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 따라
바다가 이쁘던데 알고보니 해운대였네요ㅋㅋ
자전거 통행금지…
잘못 들어왔나 하고 도로가로 나가도 자전거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가다보니 언덕이 있었습니다
댄싱 치며 올라가긴 했는데… 힘드네요
토스트를 먹으며
30분은 앉아 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시내에서 엄청 헤맸습니다
어딘지도 모르겠고 길도 여기가 자전거도로인지 인도인지 혰갈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한참 시내에서 해메던 중 자전거타는 범상치않은 두분을 발견했습니다
길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니 같은 방향이니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확실히 길이 쉽지는 않았는데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혹시모를 브레이킹에 대비해 앞뒤 간격은 넉넉히!
사실 조금씩 흘렀습니다
가다보니 자전거도로가 나뉘고 그분들이 가는 길을 가려면 계단을 조금 내려가야 했습니다
저는 짐이 너무 많아 인사를 드리고 차도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혼자. 하지만 문제없어요
가다 들린 임랑해수욕장
사실 어딘지 모르다가 사진에 저장된 gps정보로 찾았습니다
보글보글 밥과 라면을 합시다
그나저나 제주서부터 산 저 부탄가스는 오래도 가네요
처음 써보는 부탄가스라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몰라 일단 사놨는데 엄청 오래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다보니 고리원자로가 나옵니다
처음보는 경고문이 신기해서 찰칵
뭔가 영화에 나오는 비밀기관같네요ㅋㅋㅋ
으음… 가다보니 31번국도로 이어집니다
일단 가라면 가봐야지
아뉘;; 이런길을 자전거,보행자 표지판을 붙여두면 뭔가 만들어지나? 그냥 도로구만
이런곳을 잘도 자전거길로 해놓았네요
일단 울산으로 넘어왔습니다
자전거길이 알려주는대로 가는데…
길이 없답니다ㅋㅋㅋㅋ
아니 무슨 길없는데로 자전거길 표시를 해놓지?
불신이 쌓여갑니다
일단 가다보니 만난 표지판
아뉘 그래서 고성으로 가는 길은 어딥니까ㅡㅡ
… 그래도 차가 안다니니깐 좋습니다
일단 그냥 직진을 해보아요
오! 표지판이 나옵니다
멀쩡히 가고있었나봅니다
다음 향할곳은 공업탑
방업은 안합니까?ㅋㅋ
음… 저 초록색 화살표가 약간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일단 가야겠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니
사실 많이 헤멨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라고 하는데 건넌 후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부터 여기가 맞는지 너무 혯갈렸습니다
어찌어찌 통과해서 울산시내로 가는 길.
어이어이! 비켜!
울산 시내로 들어오긴 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는 라이더분들을 붙잡고 물어보니 경주쪽으로 가는 길과 해안도로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시던 어깨 근육빵빵한 로드 형님이 해안도로로 가는 길을 추천해주셔서 거기로 갔습니다
해안도로로 넘어가는 산에서 mtb를 타시는 분과 마주쳤습니다
그분께서는 타지 사람을 대접해주는게 도리라면서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제 지역에서 자전거 여행자를 만나면 꼭 호의를 베풀고 싶습니다. 멋있잖아요
가다가 음료수랑 보급식을 사주셨습니다
또 가다보면 나아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서 텐트를 치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조금 더 바래다 주시고 헤어졌습니다
경상북도. 새로운 곳을 향해 가는길
나아에 가까워지면서 들린 하나로마트
무엇을 저녁으로 먹을까 하다 삼계탕을 고릅니다
나아 옆에는 월성원자로가 있었습니다
또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허기지므로 배를 채웁시다
오랜만에 먹는 닭고기
제주에서 온 부탄은 아직도 쓸 수 있습니다
배를 채우고 짐을 다시 싼 후 주변을 구경다닙니다
아마 원자로로 이어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발전소의 불빛
새벽부터 움직여서인지 하루가 길었습니다
내일은 또 새로운 곳으로 가겠지요
오늘은 오늘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며 잠에 듭니다
오늘 탄 거리 131km
총 탄 거리 921km
소비한 금액
6400원 보급, 밥
11750원 삼계탕
총 181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