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국종 15일차 역풍라이딩(삼척~강릉)” categ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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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종 15일차 역풍라이딩(삼척~강릉) : 네이버 블로그

7월 7일…도 아침이 밝네요

잘곳이 없어 마지못해 택한 곳.

비는 피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새벽의 사람들과 밤새 몰아치던 파도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냈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오기전에 밝자마자 출발합니다

10km쯤 가다 들린 편의점.

간단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밤새 내린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강하게 붑니다

계속 손가락이 따끔해 장갑에 뭔가 낀 줄 알았는데 가시에 찔린 듯 합니다

손톱깎이로 제거하려 해보지만…나오지 않습니다

일단은 포비돈으로 소독 후 후시딘만 발라놓습니다

쭉 이어진 도로

여기는 삼척입니다

심상치 않은 구름.

무엇인가 일어날 듯 하네요

국도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이어집니다

편의점이 없다는 점만 빼면 요런 길도 나쁘지 않죠

가다보니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있습니다

신기한것은 미세먼지, 진동, 소음 표시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다양한 곳에서 요런 생활속에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수치화해서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 언덕을 오르는 길.

지나온 해변이 보이네요

파도는 계속 넝실댑니다

다른 각도에서도 찰칵

구름낀 하늘에 빨려갈 듯 합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삼척 인증센터

바다를 향해 볼 수 있는 쌍원경도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울릉도가 보일 만도 한데…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가 흐려서일까요 한참을 찾는데도 보이지 않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

세상에나 그냥 도로를 밀어서 자전거도로를 만들어놓았네

일반도로에서 줄긋는다고 자전거도로가 되나요?ㅋㅋ

가다보니 관동팔경 중 하나인 죽서루가 있어 속초 시내로 향합니다

죽서루 위에서

사실 죽서루가 일경이라고는 하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사실 망양정 옛터가 제일 좋았습니다

시원하고 자전거를 근처에다 둘 수 있었거든요

죽서루에서 휴식을 취하려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음…어딜 갈까 하다 강 너머에 정자가 하나 보이더군요

강 반대편에서 바라본 죽서루 출처(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 너머에서 죽서루를 바라보니 멋있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절벽에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거치되어있던 쌍안경으로 바라본 절벽

제 생각에는 죽서루 자체의 멋보다는 당시 시내에 위치했었으므로 관동지방에 처음 오게되면 자연스럽게 죽서루를 먼저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랜드마크처럼요ㅋㅋ 그리고 아래에 방명록도 쓰고

오늘은 저도 유람하러 다니는 선비가 된 기분이였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가보니 동해시로 들어옵니다

인증센터… 사진만 찰칵

가다보니 작은 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정동진도 같은 노선일까요?

담벼락이 길거 쭉 늘어져 있길래 뭔가 하고 보니 제1함대사령부였습니다

참..동해에 오니 육해공 부대를 모두 보게되네요

다시 해안선으로 빠져나와 찰칵

사실 동해 시내쪽을 지나왔는데 시내로 들어가면서 작은 사창가 골목으로 자전거도로가 이어졌었습니다

참.. 자전거도로를 왜 거길 지나가게 하는지..

길이 부족했었을까요?

약간 찝찝함을 가지며 출발합니다

다음 도착한 곳은 망상해변.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서핑 강습을 배우고 갈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 계속 갑니다

강릉으로 들어옵니다

점점 북쪽으로 가까워지네요

언덕 위에서 바라본 해변

시원한 동해입니다

쭉 이어진 자전거도로

넓은 시야를 위해 팔을 쭉 올려 찍었습니다

정동진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옆으로는 기차 까페와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좀더 가서 정동진역에서 찰칵

가다보니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이 나왔습니다

반구 안쪽에는 지역과 이름이 나와있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은 4시에 시작되었지만 그 전 3시에 민간인 희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다시 출발합니다

가다보니 나온 통일공원

한번 들어가볼까 하다

시간이 부족하고 가야 할 길이 머니 가던 길을 갑니다

그리고서 도착한 사천진 해변

텐트 칠 곳을 찾고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 치킨집 발견

반반 한마리를 주문합니다

오랜만에 먹는 치킨.

남을 줄 알았는데 한마리를 다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회복하며 사천진 작은 공원에 텐트를 치고 잠에 듭니다

오늘 탄 거리 113km

총 탄 거리 1372km

지출한 금액

씨유 6700

치킨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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