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21일차 고개를 넘자(고성~인제~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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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국종 21일차 고개를 넘자(고성~인제~양구) : 네이버 블로그
진부령유원지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밤새 계곡의 한기와 산바람으로 아침부터 복통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급한 것만 해결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산에서 맞이하는 아침
오늘도 열심히 가봅시다
46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갑니다
아침이라 차들이 적네요
천천히 가다보니 진부령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산 중턱쯤에서 잠을 자가지고 금방 도착했습니다
진부령 정상에는 미술관이랑 매점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미술관 바깥 왼편에 있습니다
한참 휴식을 하다보니 동호회분들도 보이더군요
어디서 오셨을까요? 서울?
이른 아침인데 대단하네요
다시 출발.
내리막으로 이어집니다
역풍이 같이 불다보니 바람이 들어와 눈이 아프네요ㅜㅜ
드디어 인제로 넘어왔습니다
안녕! 고성
새로운 곳으로 가봅시다
저 멀리 보이는 폭포
내려가다 멈춰 찍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시간이 12시쯤이면 저기서 쉬었다 갈텐데
갈길이 머니 갑니다
국도로 이어집니다
역풍으로 덥지는 않아도 몸이 익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서울이 보입니다
199km..조금씩 가다보면 도착하겠지요
가다 들린 편의점
실내에는 먹을 공간이 없고 밖은 비닐하우스처럼 되어 있어 매우 덥습니다
일단 먹긴 하는데… 몸이 열로 찌는 느낌.
반찬 몇개 먹고서 버렸습니다
콜라도 샀었는데 2+1의 유혹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이때는 몰랐지요. 이 콜라가 짐이 될지는
밥을 먹고 한참. 정말 오랫동안 달립니다
혹은 너무 힘들어서 오랬동안 달렸다고 생각했던 것 일수도 있습니다
가다가 12선녀탕이란 곳이 있어 들어가보는데…
정자같이 편히 쉴 곳을 찾는데 마땅한 곳 없습니다
대신 자전거도로를 발견했습니다
그늘진 길이니 쭉 따라가 보았습니다
잠시 후 만난 정자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누워서 낮잠도 하고 밀린 여행기도 쓰고ㅋㅋ
한참 쉬고있는데 벌들이 앵앵댑니다
벌의 독에 특별히 증상이 없는 체질이지만 혹시 몰라 다시 이동합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아하 평화누리길인가 봅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구로 갈 수 있습니다
요 길을 따라가면 되겠네요
산골을 따라 이어진 길.
아마 옛 국도나 지방도인 것 같습니다
도로가 좋아서 그런지 오는방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고개를 찍고 오려는 것 같습니다
잠깐 들린 화장실
하루종일 배가 아팠습니다
차들이 적은 도로를 달립니다
내리막이라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저 위로 있는건 국도인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역풍이 불어 덥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햇빛이 너무 따갑습니다
서울까지 164km.
돌아가다보면 더 길어지겠지요
그렇지만 표지판이 보이는 것 만이라도 만족합니다
양구를 향해서 갑니다
자전거도로를 잃어버린건지 끊긴건지… 국도를 탑니다
양구까지 22km
가다가 휴게소가 있어 들렸습니다
그러나 문이 다 닫혀있네요
일단 휴식을 취합니다
앉아있더니 찾아온 손님
먹을거 없어 워이워이
가진건 에너지바뿐
개,고양이용 소세지를 들고다녀야 할까요?
터널 표지판과 이어지는 언덕.
터널을 지나면 양구가 나올 것을 알기에 편한 마음으로 올라갑니다
멀리 보이는 표지판
광치령 정상과 이어진 터널.
이젠 터널이 두렵지 않습니다
지나온 터널.
두렵지는 않더라도 위험하니 끌고 지나갔습니다
안전제일!
이후로 쭉 이어진 내리막
국도로 이어집니다
음… 양구로 가야겠지요?
양구로 들어가는길.
솔직히 저런 언덕을 오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터널도 매우 길을 것 같고
어딜 갈까 하다 가까운곳에 정중앙 천문대와 그 옆 캠핑장이 있기에 그곳으로 향합니다
신호를 기다리는데… 으잉? 보행자 신호가 없습니다ㅋㅋ
세상에나… 실망입니다 양구
다시 뒤를 돌아 바라본 양구로 가는 길
저 멀리 올라가는 길 보이시나요?
겨울엔 스키를 타도 될 것 같습니다ㅋㅋㅋ
정중앙마을이라네요
사실 오기 전까지는 양구가 정중앙이고 천문대가 정중앙 바로 앞인지도 몰랐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천문대
오랜만에 천체관측을 할 수 있겠습니다
천문대 앞 정중앙의 좌표
나름 기념촬영을 합니다
캠핑장 계산은 천문대에서 합니다
물어보니 예약을 안하고 당일 사용을 하려면 현금으로 내야 한다 합니다
비용은 2만원…
주머니에서 나온건 꼬깃꼬깃한 만원 한장…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가려는데 관계자분께서 도움을 주십니다
무슨 도움인지 밝히면 천문대가 곤란해 질 수 있으니 그냥 도움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캠핑장에 자리를 잡고 쌀을 익힌 뒤 그대로 라면을 끓입니다
적당히 된 쌀과 라면
이후 찬물을 적당히 부워 적당히 나트륨을 맞춥니다
밥을 먹고 텐트를 치고 샤워장이 있어 샤워도 합니다
오랜만에 캠핑장에서 텐트를 칩니다
배도 불럿고 천문대는 9시, 10시에 관측을 한다고 하니 시간이 남아 산책을 나갑니다
국토 정중앙으로 이어진 산책로.
천문대 옆이라 가로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국토정중앙 양구
미수복지역을 합한 한반도 전체가 기준입니다
올라가는 길.
어두워서 약간 무서웠습니다
사진도 흔들렸네요ㅋㅋ
남은거리 350m
주위는 완전 산입니다
빨리 갔다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산속에서 반짝이는 눈빛
소리가 커서 순간 군인인 줄 알았습니다
올라가는 길
아닌가? 내려가는 길인가?
솔직히 그냥 가까운 공원정도인 줄 알았는데 완젼 산이라 빨리 가서 정중앙 찍고만 왔습니다
여기가 강원도인것을 잠시 잊었습니다
산을 내려와서 샤워를 다시 합니다
빠르게 내려오느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았나 걱정됩니다
9시랑 10시에 천문대에서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9시는 구름이 너무 많아 패스.
10시에 하늘을 보니 나름 한적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달. 왼쪽 아래 점은 목성입니다
천문대 내부 상영관에서 달과 관련된 영상을 본 후 옥상으로 이동합니다
위의 긴 원통은 보조 망원경입니다
아래 큰 장치가 주망원경입니다
보조 망원경은 굴절망원경 주망원경은 반사망원경같네요
여담으로 구경(크기)가 큰 망원경을 만들 때는 렌즈를 사용하는 망원경과 반사판을 사용하는 망원경 두가지가 있는데 렌즈를 사용하면 굴절, 반사판이면 반사망원경이 됩니다(물론 반사망원경에도 렌즈가 있긴 합니다)
근데 렌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렌즈를 깍아서 만들고 반사판은 도금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경이 큰 망원경은 반사망원경이 많지요
사실 옜날 지식이라 요즘은 다를 수 도 있습니다..ㅎㅎ 신빙성 없는 그냥 이야기
달을 향해서 맞춰져 있습니다
목성도 보여주나 했지만 달만 보고 끝납니다
사실 목성도 위치가 좋아 약간 기대했었습니다
달 관측을 하고 난 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은 후 프로그램은 끝이 납니다
저는 이제 텐트로 돌아와 취침.
오랜만에 텐트장에서 잠을 잡니다
오늘 탄 거리 63km
총 탄 거리 1628km
지출한 금액
진부령에서 물 1500
편의점 밥 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