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25일차 빈둥빈둥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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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국종 25일차 빈둥빈둥 라이딩 : 네이버 블로그
7월 17일 아침이 밝습니다
오늘은 제목부터 빈둥빈둥입니다
공원에 텐트를 쳤는데 일어난건 5시지만 8시까지 다시 잤습니다
공원 관리하는 분이 오셔서 여행자면 자고 빨리 갈것이지 해가 떴는데 왜 여기있냐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가야지요.. 빈둥빈둥
천천히. 천천히 갑시다
출발!
이후로는 그냥 천천히 구경하며 달렸습니다
아이 뭘 사진이 있어야 하나요 내가가는 여행인데
점심은 여주 시내에 롯데리아에서 먹었습니다
중고딩들이 방학했나 길거리에 교복입고 나오드라고요
후후 하지만 너희들에게 방학보충이 남아있지ㅋ
이후 문방구에서 컴퓨터용 싸인펜이랑 태극기를 샀습니다
제헌절인데 태극기는 달고 타야죠
약수터에서 물도 채우고 태극기도 정비합니다
가던 도중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도하훈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랫쪽으로 쫌 온 것 같은데 수도랑 가까워서 그런지 요런 장면이 보이네요
신기해서 구경을 좀 하다 갔습니다
으악! 뭐야이거
자전거용 과속방지턱인가요?ㅋㅋㅋ
절대로 속도는 못내겠군요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산과 강을 따라서~~
여주 아랫쪽인데 잔디와 데크들이 있습니다
텐트치기 딱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강원도를 지나~
달리다 보면
충청북도ㅎ
ㅋㅋㅋ 뭐야여기
강원도가 삐죽 튀어나왔나봅니다
아니면 강이 굴곡져 우회하면서 강원도를 들어갔거나
지나가던 중 레토나인지는 모르겠지만 군 차량은 탄 분께서 저를 보고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은 항상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다가 자전거도로 옆에 바로 약수터가 있습니다
어우 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등목도 하고 물도 채우고
이런 더위에 여행자에게 약수터는 사막의 오아시스입니다
시원하게 평상에 잠깐 쉬웠다가
오르막도 오르고
천천~히 갔습니다
가다보니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이 있습니다
자전거도로와 약간 떨어져 있더라고 당연히 보러 가야겠죠
학교 수업때는 중원 고구려비로 배웠는데 충주 고구려비가 정식으로 되었나 봅니다
입석마을에 대한 이야기, 발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천천히 들어봅니다
고구려비.
훼손된 면도 있었습니다
81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는데 지금 생각하듯이 ‘아 문화재는 발굴될 것은 발굴되었을거야’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참 신기합니다
전국의 비석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궁금한게 생겼는데 비석을 세우는게 상징적으로 세우는 것이면 비석 세운 영토를 빼앗겼을 때 빼앗은 나라가 비석을 훼손시키지는 않았을까요? 뭔가 나름의 규칙이 있었을라나?
지금 정치에 극단적인 단체가 있듯이 그 때도 극단적인 쪽에서 막 훼손시키려고 했을 것 같은데..ㅋㅋ
이 궁금증은 다음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다 만난 석탑.. 은 아니고 가보려고 했는데 길이 이상하게 되어있습니다
일부로 문화재 보고가라고 길을 꼬아놓은 것 같은데
절대 자전거가 갈만 한 길은 아닙니다
어쨋거나 석탑이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아 신라풍이네 했더니 진짜 신라의 것이였습니다
엄.. 사실 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아졌습니다
뭐.. 쭉쭉 갑시다
왼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보이기는 하지만 나무 울타리때문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내리막도 저 좁은곳을 타게 될 텐데 끔찍합니다
이후 돌아다니다가 치킨이 먹고싶어 들렸습니다
2만원 가까이 쓴 돈… 체력으로 보냅시다
양이 쫌 많긴 했는데 거의 다 먹었습니다ㅋㅋ
전에는 반마리도 못먹었는데 이젠 1인 1닭이 되는 듯 합니다
먹으면서 한강에 대해 검색해보았는데
북한강이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습니다
저번에도 밝혔듯이 한강이 그냥 서울쪽에서만 흐르는 줄 알았습니다
치킨을 배불리 먹고나서 이동합니다
해가 졌으니 라이트는 필수
서울부산 국토종주만 하면 충주댐을 가지 않아도 되지만 저는 4대강 종주도 할 것이므로 충주댐으로 향합니다
거리는 10km정도. 짧지만 도로가 좋지 않습니다
가서 빠르게 인증만 하고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은 내리막이 많아 차도로 갔습니다
자전거도로는 어둡고 길이 좋지 않아 너무 답답했습니다
다시 새재자전거길(서울부산)으로 돌아와 가려는데..
저 뒤에 표지판 보이나요? 새재 자전거길 표지판 2개가 서로 다른방향을 가리킵니다
다음 인증센터까지의 거리는 25km. 오늘 산 컴싸로 목표거리 기록을 합니다
요러면 대충 어디까지 왔나 알 수 있죠
가다가 생각해보니 내일이 수강신청 날이였습니다.
다음 인증센터 근처에는 피씨방이 없기에 충주에서 묵기로 합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 오랜만에 찜질방에서 목욕하는겸 자러 갑니다
가는길에 자전거 도로에 누워있으시던 분….
순간 심정지 환자인가 해서 깨워봤는데 멀쩡하셔서 당황했습니다.. 술도 안마신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갈길을 가야죠
찜질방에 도착해서는 몸을 담구고 푹 쉬었답니다
오늘 탄 거리 133km
총 탄 거리 2201km
소비한 금액
롯데리아 9000
문구점(태극기 컴싸) 3300
치킨 20000
찜질방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