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26일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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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국종 26일차 동행 : 네이버 블로그
7월 18일도 날이 밝습니다
오늘은 대학교 수강신청이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9시인가 10시이니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맨날 해가 뜰때 일어나다보니 오늘도 5시에 일어났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네요ㅜ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충주의 피씨방으로 왔습니다
요즘 큰 읍 아니면 피씨방도 적습니다
제 고향인 예산에 피씨방이 있는 것을 다행히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손떨리는 수강신청도 하고 놓친 과목은 과사에 전화해서 신청하기도 하며 전과목 클리어 했습니다
해는 중천에 떻고 피씨방에 계속 있기에는 시간이 아까우니 어서 이동합시다
다시 만난 두갈래 표지판.
아니 어떻게 같은 자전거길을 둘로 나누지?
조금 가다 더워서 지칩니다
진짜로 덥습니다. 더이상 가면 쓰러질 것 같아 정자에서 휴식.
전투기들이 2~3대씩 편대를 이루며 몇십대가 날라갑니다
훈련이라도 하는걸까요?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났을까요?
정자 위에서 뒹굴뒹굴 쉬고 있으니 한낮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해가 지기 전에 문경새재를 넘어야겠군요
가다 만난 분들.
부산까지 가신다고 하셔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아아 외로이 보낸지 어연 3주. 드디어 같은 길로 동행합니다
한참을 가는데 표지판을 놓쳐 다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가야겠습니다
잘못했다가는 아예 다른곳으로 빠져버릴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도로가 산때문에 많지 않아 우회로가 아니라 그대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합니다
가다가다보니 괴산에 들어왔습니다
오천자전거길로 이어지는 삼거리를 지나 문경새재로 향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빠르게 가야겠죠
이화령을 넘는데 같이 온 분들이랑 나름 승부욕이 붙어 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뒤를 거리를 두며 쫒아가다가 100m 남기고 풀댄싱!
나름 멋지게 이겼습니다ㅋㅋㅋ
혼자만 타다가 같이 타니깐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문경새재의 악명만큼 경사가 급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의 산과 제주도의 1100훈련을 통한 결과일까요?ㅋㅋ
정상에서 휴식~~
다른 분을 기다립니다.
정상에서 사진~~
나도 들고싶다ㅜㅜ
아 옷은 신경쓰지 마세용 나름 좋아하는 옷이니
참고로 쫄쫄이는 없어서 입지 않습니다. 비싸기도 하고 옷이 많이 상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자전거 버리고 올 생각도 했었으니깐요ㅋㅋㅋ
이제 올라왔으니 내려가야겠지요
저는 바람막이를 입고 다른 두분은 먼저 내려가십니다
저도 슬슬슬 내려가는데 내려가자마자 급경사 후 커브가 나옵니다
으앗 생각하지도 못한 커브. 아슬아슬하게 차선을 지킵니다
근데 커브 뒤에넌 먼저 내려가신 두분이 서계셨습니다
아.. 낙차하셨다네요
보이기에는 가벼운 찰과상인 줄 알았는데 팔뼈가 나가고 옷도 많이 찢어졌습니다
일단 페니어에서 꺼낸 약을 쓰긴 했는데 부상이 심해 종주를 포기하신다고 하십니다
천천히 끌고 내려간다하셨습니다
아아 여기까진가보오ㅜ 오늘 감사했었습니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시 혼자.
내가 먼저 내려갔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저도 아슬아슬하게 돈 커브였습니다
읽으신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라요
해는 뉘엇뉘엇 지고 슬슬 잘 곳을 찾습니다
문경시까지는 못갈 듯 합니다
가다보니 소나무숲이 보입니다
검색해보니 소야솔밭이라고 하네요
얼릉 텐트를 칩니다
풀이 울창하기는 했는테 텐트 칠 곳을 깔끔했습니다
계수대에서 씻고 쌀을 담궈둔 뒤 저녁거리를 사옵시다
음.. 오늘은 웬지 고기가 땡깁니다
근처에 정육점이 있나 하고 검색하는데
나가는 길에 편의점이 보입니다
물만 사야지.. 했는데 도시락이 너무나도 맛있어 보입니다
아 캠핑장에 모기도 많고 가로등도 적어서 편의점으로 온 것이지 고기를 굽고 뒷정리하는것이 귀찮았던 것이 아닙니다!
역시 편의점은 “편의” 점이네요. 편합니다
세상이 좋아졌음을 느낍니다ㅋㅋㅋ
올려둔 쌀은 내일 아침으로 먹기로 하고 구석에 모셔둡니다
비만 오지 않으면 좋겠네요
오늘 탄 거리 211km
총 탄 거리 2279km
지출한 금액
엄… 롤 스킨 5500
피씨방 8500
편의점(아마 물?)1000
편의점 3100
이화령휴게소(과자) 1500
편의점(저녁) 7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