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29일차 악재(안동~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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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국종 29일차 악재(안동~상주) : 네이버 블로그
7월 21일 아침.피터팬 게스트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단한 아침을 제공했습니디
아! 얼마만에 먹는 계란 프라이인가
갈길이 머니 얼릉얼릉 출발합니다
자전거도로로 가서 달리는데…
우째 앞기어 변속이 안됩니다
????? 앞기어 속선이 끊어졌습니다
ㅜㅜ
자전거포를 들리는데 주말이라 다 열지 않았습니다
일단 수리는 해야하니깐 근처의 자전거포를 다 들렸습니다
스마트폰의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비가 많이 온 상태라 보도블럭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다행히 속도가 느렸고 뒷 페니어가 먼저 부딪혀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발목과 어깨의 찰과상뿐.
일단 자전거포로 가야겠지요. 쓰라리지만 일단 갑니다
열려있는 자전거포를 찾았는데… 로드 기어속선이 없다고 합니다
일단은 상처를 처지해야하니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내게는 쓰고싶지 않았던 약.
여행의 첫 낙차입니다
쉬면서 기어도 고정시키고…갈길이 머니 출발합시다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 날씨
그러나 곳곳에 물이 고여있습니다
……분명히 자전거도로를 따라갔는데 도로끝이라네요
길은 있겠지.. 하고 넘어가보니까
아이쒸 그럼 진작에 말하든가
뻘짓 했습니다 참…
다시 돌아갑니다. 물이 고여있는 그곳도…
오늘 뭔가 안따라주네요. 무기력함이 몰려옵니다
… 림 다젖게 생겼네…
하… 통행제한 표지판을 보지못했네요…
하소연해도 바뀌는 것은 없으니 묵묵히 갑니다
다시 정상궤도로.
그래도 자전거도로가 있는것이 어디입니까
….가다 만난 언덕
경사도 자체는 낮아보여도 저렇게 보이는 언덕은 오르기 싫습니다
오르면서 낙동강 한컷.
낙암정으로 가는 길인데… 수풀이 무성
저런곳은 가고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지나갑니다
안동댐에서부터 22km.
얼마나 왔는지 보면 여기까지 왔구나 힘을 얻습니다
저번에 캠핑한 마애솔숲공원.
사실 여기말고 쉴곳이 없습니다
물이 나오는 곳이 없기에
라면이나 먹으려 했지만 불이 붙지 않습니다
젖어서 그런가…아니면 낙차로 고장인가..
배터리도 써보고 날붙이 마찰도 해보지만 스파크는 나지 않습니다
무력함이 몰려와 그대로 앉아있었습니다
한참을 가서 들린 편의점.
편의점이 2개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시골도 등급이 있는데 피씨방 한개이상 동네는 상급시골입니다
두개이상은 최상급ㅋㅋㅋ
제 생각에는 피씨방 하나면 편의점 6개급은 됩니다ㅋㅋㅋ
낙동강 종주 표지판을 따라서
안동으로 가는 길은 거의 전용도로에다 사람이 없어 심심합니다
가다가 들린 하회마을 입구 앞 장터
시간도 늦었고 입장료도 있는데다 자전거도 못들고가니… 입구만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복숭아 스무디.
나름 여행 느낌 내려고 노력중 ㅋㅋㅋㅋ
그래도 안동왔는데 병산서원이라도 봐야 하지 안긋나? 해서 병산서원을 가려 했는데
입구가 비포장입니다.. 표지판으로는 2.3km
도로 상태도 좋지 않으니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돌아갑니다
안동은 차를 가지고 와야 할 것 같아요
푸른 하늘. 수풀이 무성하다
오로지 나홀로 외로운 사막을 달리네
장마가 지나가고서의 하늘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이라 여러 장 찍었습니다ㅋㅋㅋㅋㅋ
날아가는 까마귀떼들
많이 모여있는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너무 순식간이라 제데로 찍지 못했습니다
낙동강은 여러 동물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안동으로 올 때 지나왔던 다리
사실 온 길이 기억이 잘 나지는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만 탔기에 ㅋㅋㅋㅋ
그렇지만 이렇게 낡은 다리는 기억한답니다
푸른 하늘 아래서 내 자전거
사실 예쁘지는 않지만 정이 너무들었습니다ㅋㅋㅋㅋ
여행가기전 한참 흰색에 빠져가지고 흰색 로드만 찾아다녔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알레 스포츠같이 부담없는 구동계에 부담없는 가격.
지금 있는 자전거는 5년이 되어가는데 애초에 저가형 로드였기 때문에 슬슬 프레임에도 피로가 누적이 많이 됬을겁니다
구동계 같은 경우에는 레버,드레일러를 제외하고 싹다 교체했었습니다. 마모가 심해가지고
계속 고쳐 타면 탈 수는 있지만 점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느낌이라 요 여행을 마지막으로 보내줄려 합니다 ㅋㅋㅋㅋ
저번에도 봤던 흰 새들이 모여있는 나무
여행이 끝나면 무슨 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대한 잘 찍은 사진.
사실 우리나라 토종 생물(식물,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데… 어째 귀찮은지 찾아보지 않드라고요
언젠가는 꼭 마스터하고 싶은 분야입니다
너, 이름이 뭐니?ㅋㅋㅋㅋ
문경으로 왔습니다ㅋㅋㅋㅋ
근처에 자전거 박물관이 있지만 올때 보려고 지나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불빛
약간 무림소설속 마을같은 느낌ㅋㅋㅋ
지형이랑 불빛이랑 어우러지니 이뻤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펜션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해가 지고 어두워진 하늘
그렇지만 오늘은 야간 라이딩도 생각해놓고 있었습니다
임호정
매호별곡 중 임호정과 어풍대에서 바라본 경치를 묘사하는 구절이 있죠
사실 나중에 찾아본 것입니다 ㅋㅋㅋㅋ
여기서 잘까 하다 근처 화장실이 없어 더 가봅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 건물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 만나게 됩니다
어두워진 밤길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조심조심 찾아 갑니다
그래도 차들이 없어 편하게 갔습니다
상주보를 지납니다
양 쪽 난간마다 거미줄이 달려있는게 포인트ㅋㅋㅋ
잘 보면 어떤 위치는 바람에 흔들리는데 어떤 위치는 멀쩡합니다
여기에도 명당이 있는걸까요
왠지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속 기계같지 않나요?ㅋㅋㅋㅋ우주전쟁>
화성인들이 타고 있을 것 만 같은 비쥬얼
창문도 있으니 누군가는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
거기에다 물이 쏟아지는 소리까지 더해져 SF적인 분위기가 났습니다
보를 건너니 상주보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자전거 수리점 위치가 붙여있네요
앞 기어 속선이 끊어졌기 때문에 찍어둡시다
잘때 찾아보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되겠지요
인증을 하는데…. gps로는 안되서 QR로 찍었더니 잘못된 인증코드…;;
왜안되는그야ㅜㅜ
일단 셀카를 찍고 지나갑니다
제가알기로는 인증센터랑 얼굴,자전거 각각 찍은 사진이 있으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쭉쭉쭉 가다가 작은 공원이 나왔습니다
주차장에 화장실 하나 있는 공원이지만 화장실이 있는 것이 어디냐 하고 어제 산 설렁탕을 끓였습니다
라면을 먹는데 왔다갔다하는 개 한마리
겁이 많은지 움직이기만 해도 움찔댑니다
니도 고생이 많다~ 라면 작게 던져주니 잠시 후 와서 물어갑니다
그렇게 설렁탕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차가 한대 들어옵니다
금방 나가겠지… 하는데 나가지 않고 계속 시동만 틀어놓습니다
일단 설렁탕을 먹어야하니 먹는데 다른 차가 계속 들어옵니다
괜히 느낌도 좋지 않아 대충 먹고 냄비채로 들고 상주보로 다시 돌아갑니다
상주보에는 화장실도 없지만 그래도 불빛이 밝으니 뭔가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올 일도 없고요
저사람들은 무엇때문에 저 공원으로 왔을까를 생각하며 상주보로 왔는데…
텐트를 치려는 순간 경비께서 오셔서 않된다고 하십니다
일단 사정을 말하니 날도 너무 어두워졌으니깐 빨리 치고 내일 새벽에 가라고 하십니다
ㅜㅜ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때 엄청 무서웠습니다
인적드문 작은 공원에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니깐ㅜㅜ
내일 빨리 일어날 수 있게 알람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오늘 탄 거리 102km
총 탄 거리 2510km
소비한 금액
편의점 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