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3일차 오후
title: “국종 3일차 오후” categories:
-
SummerBicycleSoup
#국종 3일차 오후 : 네이버 블로그
영암군청에서 휴식 후 3시쯤 출발합니다
언덕을 넘고 지나온 터널
지금까지의 가장 스트레스 받는 주행이였습니다.
하수구 덥개가 3m마다 하나씩 있고 터널에서 울리는 차들 소리에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터널 밖으로 나와 마주한 강진군 성전면
샛길을 타기 위해 성전으로 빠집니다
요리조리 잘 가다보면
짜잔! 해남군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진 13번 국도와 같은 곳으로 이어진 도로
옛 국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후에 찾아볼 예정
일단 신나게 달려준다
아 차들 없어용 좋구용
오른쪽 위 13번 국도. 터널을 지났을때 매우 쫄고 괜히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회가 무색하게 즐겁게 달린다.
도로도 깨끗하고 매우 좋다! 최고와 최악의 도로를 오늘 느꼈다
가다가 들린 기사식당. 메밀 국수를 시켰다
먹는데 혈액검사했을때 메밀이랑 오이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뭐 어떤가 발현도 안되는데. 일단 먹는다
뉴스를 보는데….음 벼락 돌풍 동반…남해안 국지성 호우
호우!ㅋ 호우! 호우!
걱정하고 있을때 예산이 TV에 나왔다.
아. 나의 집이여ㅜㅜ
다 먹었으면 출발!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땅끝 표지판이 보입니다!
드디어!
땅끝을 향해 가는길ㅎㅎ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지방도로 빠져 땅끝을 향한다
드디어 바다도 보이고!
마지막에 약 80m높이의 언덕이 있었다.
솔직히 해는 졌는데 가로등 없는 언덕을 오르니 너무 서러웠다
드디어 땅끝!…을 향하는 표지판
땅끝은 계단 언덕을 올라야 한다.
자전거를 들고 갈까 하다가 화살표를 절묘하게 가려 사진을 찍는다
완벽… 이제부터 여기가 땅끝이다ㅋㅋ
오후 탄 거리 77km
총 탄 거리 417km
온 경로를 그려보았다.
1일 예산 김제 166km
2일 김제 나주 121km
3일 나주 해남 130km
땅끝에 왔는데 뭐라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게에서 마른오징어 한마리를 구입했다
텐트는 근처 화장실 옆에 치고
세수를 하고 왔는데….
???오징어가 사라졌다. 처음에는 내가 떨어뜨린 줄 알고 찾고있었는데 바닥에 물기와 잘린 오징어 다리들이 놓여있었다.
음…따뜻해…
범인은 근처에 있을거야
화장실 뒤! 뒤가 수상해!
ㅡㅡ 고양이가 내 오징어를 먹어버렸다ㅜㅜ
땅에 떨어진 다리는 어따 쓰나. 고양이나 주자
너는 자존심도 없냐! 주면 오게
사진이라도 찍어야지ㅜㅜㅜ
짐이나 정리해야지 하고 앉아 있으니
더 없나 찾는다. ㅡㅅㅡ
그만 뒤져 먹을거 없어
텐트를 지키며 은혜라도 값으려나 아예 자리를 잡는다
없다고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