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종 31일차 더위, 그리고 어둠(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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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국종 31일차 더위, 그리고 어둠(대구) : 네이버 블로그
7월 23일 아침이 밝습니다
모텔에서 널어놓은 옷들을 드라이기로 완전히 말리고서 출발~!
논공읍에서 국토종주 자전거도로로 가로질러 가는 길
넓은 하늘
컴퓨터에 장시간 앉아있는 당신을 위해 목운동!
고개를 돌려서 보세요ㅋㅋ
안동댐에서 멀어진지 200km를 넘었습니다
다시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차. 문화재간 거리가 멀어가지고 자전거로 찾아가기는 힘듦니다
오랜만에 만난 초록색 표지판ㅋㅋ
동해안 종주때 만났지요
이건 부산까지 이어질까요?ㅋㅋㅋ
어제는 중복날이였습니다
너무 더웠지요
근데 오늘은 구름도 없어 더 덥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냥 그늘에서 쉬기로 결정
달성보의 인증센터 옆의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샀습니다
집의 미역국이 그리워져 미역국을 샀습니다 ㅋㅋㅋ
과연 맛은?
아 참 햇반은 미역국과 같이 들어있습니다ㅋㅋ
처음 먹어보는 간편조리 미역국…. 과연 현대기술은 오리지널미역국의 맛을 따라 왔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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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다 중복 다음날은 더더욱 말이죠
편의점 내에서 먹을 수가 없어 밖에서 먹었는데 너무 더웠습니다
그리고 조미료가 물과 분리된 느낌? 맛이 나가지고 힘들었습니다
아마 4차 산업혁명의 최대 고비는 음식이 아닐까…ㅋㅋ
중간 온도 체크, 44.8도
나름 원칙이 있다면 40도 이상에서는 활동하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햇빛이 강하면 그냥 올라기지만요
어쨋든 정확한 기계의 힘을 빌려 상황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며 달려왔습니다
근데 44돜ㅋㅋ
더이상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가까운 피씨방을 찾습니다
사실 피씨방 찾는데에도 꽤나 애먹었습니다
진짜루… 읍에 피씨방이 2개 이상이라면 그곳은 도시입니다ㅜㅜ
웬만한 군단위에서는 피씨방이 너무나도 귀합니다
아 피씨방은 보통 천원에 1시간
싼곳은 천원에 1시간30분 줍니다
노래방이 한시간에 만원 당구장이 한시간에 육천원 하는것을 비교하면 매우매우 싼 가격이죠
그러니깐 청소년들이 돈없이 갈 곳 없어 가는 곳입니다
까페보다 싸고 게임도 할 수 있는데 뭐하러 다른 곳을 가냐요?ㅋㅋ
오후 8시…
너무 늦게까지 했습니다
근데 해는 지더라도 더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ㅜㅜ
쭉 이어진 자전거도로.
군데군데 어두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도로 옆으로 있어 갈만 했습니다
…. 가다보니 그냥 강 옆으로 길을 따라 가게 되었습니다
이정도까지일줄 몰랐는데
사실 어두움은 괜찮습니다. 라이트가 밝아가지고
근데 입과 눈 코로 들어오는 벌레들은 정말 싫습니다
가다보니 높은 언덕 하나가 있습니다…
근데 가로등이 없어ㅜㅜ
약간 무서운 상태로 언덕을 넘어갑니다
정확히는 경사가 너무 높아 그냥 끌고갑니다 ㅋㅋ
언덕을 넘어오니 절들 입구가 보이고 뭔가 밝은 공원이 나옵니다
지도로 찾아보니 도동서원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잘곳이 없어… 경비분께 텐트를 쳐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다행히도 비어있는 정자에서 텐트를 쳐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10시.. 늦지는 않았지만 가기에는 벌레들이 너무 많습니다
야간라이딩을 하는 계획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ㅋㅋ
오늘 탄 거리 27km
총 탄 거리 2653km
지출한 금액
피씨방 4400원
편의점 미역국 햇반 식혜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