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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종 9일차 비는 계속 내리고 : 네이버 블로그

7월 1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흐림이군요

현재 위치는 함덕 캠핑장

조금만 더 가면 제주도 한바퀴입니다

가면서 들린 농협

웨하스,칸쵸,에너지바 5개, 물 500

5900원

개인적으로 칸쵸가 좋아요

1000원 갓성비

해안선을 따라 가다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공원을 들어갔다 나오면

짜잔!

제주항이 보입니다

배에서 내렸었던 항을 보니 한바퀴 돈 것이 실감되네요

한바퀴를 돈 후 부산으로 가는 뱃시간을 검색하니 화 목 토에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나가는 배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월요일. 하루가 남으니 1100고지를 갔다오도록 합시다!

1100고지로 향하는 길.

절대 작은길로 가지 마세요. 크길타고 가세요

지도가 길을 이렇게 알려줘 따라가긴 했는데…

이때 불길함을 알아 차렸어야 했다

그땐 신나서 말도 찍고 그랬지

갈림길… 지도에선 왼쪽이라 했지…후우 왼쪽

완벽해 보이는 지도

그러나

길끊김..출입금지..

일단 지도가 가보라니 계속 가본다

음… 이건 진짜 막혀있구만 허허헣

다시 돌아가야지ㅜㅜ

비도 오기 시작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까 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가 큰길로 빠졌습니다

웬만하면… 큰길로 다니는걸로

드디어 1100로가 나왔다

요 길을 따라가면 1100고지인가!

기대하며 올라가는데 비가 쏟아졌다.

말 그대로 폭우가 쏟아졌다

비가 와서 림과 도로가 젖어 위험하다 판단 일단.

근처 편의점을 검색하니 신비의도로 편의점이 있었다

배고픔을 달래주는 소중한 편의점

세상이 좋아졌어…

콜라는 적절한 카페인과 적절한 칼로리, 적절한 소화감이 있습니다. 적절히 복용합시다

비는 주르륵 주르륵 내리고

갈곳 없는 내 신세ㅜㅜ

벤치에 앉아 비가 줄기를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리지만 비는 줄 생각은 안하고 몸은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해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 도립미술관이 월요일이라 휴관이였습니다

어딘가 텐트 칠 곳 없나 물색하다 정자를 발견

바닥의 한기도 피할 수 있는 정자는 최고의 잠자리죠

텐트를 빨리 치고 휴식을 취하기로 합시다

내일 갈 길을 탐색하기 위해 지도를 켰더니…

공설묘지 바로 옆ㄷㄷ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 한 적이 없었기에 은근 기대했습니다

내일은 나도 괴담을 만드는건가 후후

보이시나요 방황의 흔적이.

거리 자체는 짧아도 오름이 걸쳐있기 때문에 위아래로 500미터는 왔다갔다 했습니다

오늘 탄 거리 40km

총 탄 거리 750km

사용한 금액

웨하스 칸초 초코바5 물500

5920원

도시락 콜라 육개장

7050원

총 오늘 사용한 금액

12970원

보통 하루 만원~이만원 쓰는 듯 합니다

ps.

수첩을 잃어버려 마음이 아픕니다ㅜㅜ

여행기를 빼곡히 쓰던건데 어디선가 기록하면서 두고 왔나 봅니다ㅜㅜ

노트를 잃어버린 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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