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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차 제주도의 마지막 라이딩편 : 네이버 블로그

전날 공동묘지 옆옆에서 잤지만

날은 저물고…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4시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부르며 운동하신 분을 빼면 잠잠한 밤이였습니다

저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ㅜㅜ

날씨는 나름 괜찮으니 짐을 싸고 출발!

휴관일이라 고마워 미술관아!

저 뒤로 보이는 한라산.

가능만 하면 자전거를 타고 정상까지 가고싶네요

가다보면 도깨비도로가 나옵니다

도깨비 으앙!ㅋㅋㅋ

저도 한번 해봅시다.

오 평지 아니면 내리막같은데… 언덕이네 이쒸

사실 제주도의 도깨비도로 종류는 하나 더있습니다. 내리막인데 바람땜에 속도가 안나는 바람도깨비요ㅋㅋ

암튼 제주도의 도깨비 바람은 음청 쎘습니다

가다가 힘들어서 한컷.

힘들때마다 찍었기 때문에 오늘은 사진이 많습니다ㅋㅋ

해발 450m 바위.

어제 뻘짓하며 500m까지는 갔었습니다

1100고지는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말리는 스타일입니다ㅋㅋ

조금씩 조금씩 500m

쉴 곳이 없어 중앙분리대어서 쉬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 나온 교차로와 낮아 보이는 산들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다가도

다시 시작된 1100고지의 말리기!

요 언덕을 오르면

짜자잔!

언덕입니다!

어느덧 700m

600m는 지나쳤나.. 반은 넘었다는 생각으로 오릅니다

공사중이던 도로.

오히려 차량들이 공사한 부분을 피하려고 옆으로 갔기 때문에 더 편했습니다

좁은 길, 경사, 많은 차들.

체력적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게 합니다

힘들땐 중앙분리대에서 휴식.

조심할점은 자연의 친구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모기나 알록달록한 위험한 벌레들이 많음

드디어 1100고지를 향한 표지판이 나옵니다

900m. 그냥 지나갈 순 없죠

기대놓고! 찰칵

이후로는 완전 오르막보다는 작은 낙타등이였습니다

경사도 크지 않으니 반동으로 올라갑시다!

남은 4km.

사실 생각보다 더 빨리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을 300m에서 했으니깐 그렇지)

멋있는 헤어핀 코스

이니셜 D와 겁쟁이페달이 생각나네요ㅋㅋ

1000m!!

100m만 더 오르자!

말려지는 고통ㅜㅜ

작은 경사를 이렇게나 올라야 한다니

시속50이하.

블로그 주인장은 규정속도를 준수합니다!

2km남음.

사실 이때가 4km보다 더 힘들었습니다ㅋㅋ

4km는 벌써? 였는데 2km는 아직도? 라는 느낌

300m앞 1100고지.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서귀포시 경계

그리고 드디어 1100고지 정상!

일단 휴게소에서 물을 산 후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줍시다

휴게소에서 나온 후 보이는 한라산.

더 높이 가고 싶은 마음도 든다

물론 다 올라왔으니깐 그냥 하는 이야기이다

해발 1100미터 바위 앞에서.

아니 이정도 올라왔으면 1100고지 정상 요런 바위는 있어야 하는거 아뇨?

1100바위만 있넹

한참 휴식을 취하는데 전화가 왔다

누굴까? 받아보니 유니세프다

저번엔 바빠서 다음에 한다고 했더니 이럴 때 전화가 온다ㅋㅋ

정기후원 3만원 이상으로 알고있었는데 천원도 정기후원 된다고 한다.

나의 작은 돈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하는 생각으로 후원을 신청했다

시간은 9시 30분. 오늘 9시부터 성적열람이 가능했다

총 성적은 4.1

장학금은 안나올 듯 하다ㅜㅜ

전공 과목이 3개중 2개가 b+이라 그런 듯 하다

제주의 기운을 받아 다음을 노려봐야지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쌌다

다운힐은 작은 턱에도 자전거가 날라갈듯이 뜨기 때문에 물통도 가방에 넣어 날라가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다시 제주시로.. 안녕 서귀포!

다운힐은 금방 내려왔습니다

사실 내장산의 복흥에서는 산맥이 이어진 경치를 보며 내려와 멋있었는데 1100고지는 그런 풍경은 없어 아쉬웠습니다

사진찍을 여유 없이 조심하며 내려왔습니다

다시 만난 도깨비도로

오르막인거같은데 내리막입니다ㅋㅋ

자전거를 타고가니 체감이 훨신 잘되네요

제주 시내로 향하고

이호테우 해수욕장 구석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바다의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비행기 구경도 쫌 하고ㅎㅎ

1100고지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들이 리뷰들과 다르게 엄청 많습니다

6시에 출발했는데도 1분에 두대씩은 봤습니다.

차량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되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요소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초보는 이 점 유의하고 혼자가 아닌 동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올라가다보면 양봉하는곳도 있어서 강제 풀댄싱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나 편의점이 없으므로 도깨비도로 편의점에서 든든히 준비하고 가야합니다

오늘 탄 거리 40km

총 탄 거리 79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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