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제주도의 마지막 휴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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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cycleSoup
#10일차 제주도의 마지막 휴식편 : 네이버 블로그
1100고지를 갔다오고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짐들을 풀고 라면과 밥 섭취
날아가는 비행기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배 시간이 6시 30분이므로 표 현장판매는 한시간 반쯤 하겠지요
찾아보니 제주 부산 배편은 국내터미널이 아닌 국제터미널에 있었습니다
국제터미널은 7부두. 끝쪽이네요
일단 항으로 왔습니다
먼저 운항사 사무실에 배편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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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승선할 때 화물칸에 갔다가 싣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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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승선비용은 무료
사무실에서 찍은 요금
저는 3등객실을 썼습니다
시간이 남으니 좀 돌아다닙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제주대학교 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전용 여객선인가 했는데 검색해보니 실습선이였습니다ㅋㅋ
다시 돌아와 양말도 널고 휴식을 취합니다
구름이 많아 널어도 마르지 않을 것이라 판단.
짐을 싸고 터미널로 들어옵니다
할것은 없고 휴대폰 배터리도 부족하니 보조배터리를 충전시키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요건 2층. 입항할 때 들어오는 곳입니다
2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뉴스타호.
짐은 뒤로 실습니다
배에 타면 배가 고플것이라 판단. 근처 패스트푸드점을 찾습니다.
약 2키로정도 거리에 롯데리아가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갔다옵니다
롯데리아는 남녀노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편적인 버거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트에 단품 하나를 추가해 먹어야 합니다
참고로 테이크아웃을 한 이유는 시간이 1시간정도 남아 매장에서 먹기 애매한 시간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배에 승선합니다
자전거를 뒤에 싣고 배에 오릅니다
먼저 간 곳은 옥상.
뒤쪽이 트여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너무 고급집니다ㄷㄷ
역시 쫌 비싼 이유가 있었구나
고오급져 보이는 맨 윗층
사람들이 적어 자리도 남습니다
어느덧 배는 출발하고
안녕 제주!
장마로부터 탈출이다!
맨 윗층 실내에서 친구들과 통화를 하다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어선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남으니 배를 둘러보던 중 발견한 코인노래방
오랜만에 불러봅시다
이승철 아마추어
전화번호
어젯밤 이야기
그밖에도
산울림 회상
노라조 슈퍼맨
달빛천사ost 나의마음을담아
에너지를 쏟아 부었습니다ㅋㅋ
다음으로 향한 곳은 목욕탕
들어가보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들어가니 나온 세면대
구석에는 수건 자판기가 있습니다
500원을 넣어보지만 들어가지 않습니다ㅡㅡ
100원짜리를 넣어야 하나.. 없는데
수건도 없고 100원도 없지만 그냥 들어갑니다
지금의 나는 들어가고 나중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요
뚜두 뚜듄 두(러브하우스 브금. 김대홍 - 시놉시스)
짜잔
들어가 뜨신 물에 몸을 풀고 혼자 으어어 하며 있었습니다
재밌는것은 배기 움직일 때 물도 같이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잠깐 수영하고 있으면 잠시 파도타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ㅋㅋ
타이밍에 맞춰 수영도 하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단점은 배의 진동이 그대로 물에 전달되기 때문에 장기가 진동하는 느낌이 난다는 점?ㅋㅋ
ㅋㅋㅋ 재밌다 이거
얼마나 지났을까 혼자만 있으니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친구들과 함께였다면 더 재밌었을 텐데.. 다음엔 꼭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 있다가 몸을 햝아봤는데 짠맛은 안나네요ㅋㅋ
아마 물이 민물에서 해수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수건이 없으니 드라이기와 선풍기의 힘으로 물기를 말립니다
개운해졌으니 빠르게 잘 곳을 찾습니다
원래 객실에서 자도 되지만 넓은 배. 어딘가 좋은 자리는 있습니다
돌아다니다 발견한 레크레이션 룸. 아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잘 곳을 찾았으니 간단히 배를 채워봅시다
편의점에서 고민을 하다 훈제다리와 맥주를 구입
술을 안마시지만 오늘은 뭔가 먹고 싶었습니다
바다의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시간을 보냅니다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스스로 물어봅니다
여기서 무엇을 하는 것인가? 무엇을 위해 왔는가?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다 먹고 거울을 보니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습니다ㅎㅎ
얼렁 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