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름 여행기. 2일차(서울~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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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름 여행기. 2일차(서울~강릉) : 네이버 블로그
동해로 향하다
2일차 아침이 밝습니다.
첫날부터 텐트가 아닌 지붕있는 곳에서 자니 매우 편안합니다.
아침 7시. 여행에서는 조금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부지런히 출발합니다
어제 달린 거리 149km. 사실 달린것은 예산->아산->평택->서울밖에 없기 때문에, 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8시. 신호 대기중 찰칵.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 나가다 팔당대교에서 길이 꽉 막혔습니다.
다리 위로도 차들이 완전 서있기에, 다리를 건너지 않고 그냥 쭉 직진해보기로 합니다.
어짜피 동쪽으로 가면 동해가 나오니까요 ㅋㅋ
한참을 달려가다가 찍은 북한강.
자전거도 타기 좋고 오토바이도 타기 좋은 코스입니다.
쉬던 도중 오토바이를 타시던 할아버지가 다가오시더니, 어디를 가느냐고 묻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할아버지께 사진 한장을 부탁드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어짜피 가는 길이니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한참을 같이 달리다가 갈림길에서 길안내를 받은 뒤 헤어졌습니다.
어디를 가도 친절하게 대해 주는 것이, 여행에서 있어 최고의 대우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어리기에 더더욱 친절한 것이겠지요
양평을 향해 한참을 달리다가,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카프리썬을 사 먹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요즘 카프리썬이 종이빨대로 나와 불만이 조금 있습니다.
맛이 없는 종이빨대 ㅜㅜ
6번 국도를 향해서 달립니다.
옆으로 오토바이들,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저는 125cc의 한계로 70km를 유지하면서 달립니다
달리다 보면 오토바이 그룹들이 인사도 해주고 응원도 해줍니다.
혼자서 달려서 그런지 이러한 응원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직진만 한참 달려서 그런지, 피로가 몰려옵니다.
시간도 많고 급한 것도 없으니, 지나가는 길가에 오토바이를 대고 잠을 잤습니다.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게 이번 여행의 재미이니까요.
한참을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찰칵.
기름도 6L 채우고 출발했습니다.
아까는 안신났는데, 인제 신남? 엌ㅋㅋㅋ
인제를 인제 도착하네요
달려가다가 중간에 멈춰서 찰칵.
오토바이 엔진이 공랭이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조금씩 쉬어야 합니다.
사실 오토바이보다 제가 먼저 퍼지지많요
한참을 달려 옛 미시령고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우와~~ 저 멀리 바다가 보이더군요.
2년… 아니 3년만이던가?
2019년이 마지막이었으니깐 4년만이네요
여름의 동해 바다는 정말로 특별합니다.
설악산을 병풍 삼아 내려가는 길.
점점 바다가 가까워 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금강산이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죵.
점심을 먹지 않았기에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하필 갔던곳이 얼음 디스펜서가 고장이 났다네용
미지근한 콜라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시간이 남고 졸리기도 해, 공원으로 향합니다.
전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 중. 양양에서 서핑을 하다가 안경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시내로 들어가 안경을 맞췄었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푸른 하늘 아래서 돗자리 펴고 찰칵.
한시간 정도 잠을 잤습니다.
바람도 선선해서 잠이 솔솔 오더라구용.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휴식
어머니께서 돗자리를 챙겨주셨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텐트를 치기 전 씻고싶어서 해변가의 샤워장을 찾아가봤습니다.
하지만 웬걸,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지 않아 샤워장 문도 다 닫혀 있습니다.
하나쯤은 열려 있지 않을까? 하고 돌아다녀봤지만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해가 지기 전 목욕탕을 찾아봅니다.
다행히 강릉쪽에 싼 목욕탕이 있기에 그곳으로 향합니다.
네이버가 추천하던 오색탕. 성인 남성 목욕비는 8,000원이었습니다.
탕은 냉탕과 온탕, 그리고 사우나가 끝이였지만, 여행 중 하는 목욕은 항상 즐겁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해변을 따라 달리는 길.
해안선 모양에 따라 노을의 위치가 바뀝니다.
동해안에서 바라보는 노을. 멋있습니다
나오면서 중간에 들린 주유소.
이틀차에 427km.. 꽤나 달렸습니다
주유소를 나오면서 시간도 남고 작업도 해야하니 근처 피씨방으로 갔습니다
강릉 시내의 한 피씨방. 아는 강릉 지인의 추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졸업작품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야 했기에,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기존에 어느 정도 작성을 했었기에, 나름 여유롭게 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을 마친 뒤에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강원랜드와 월송정을 들렸다가 돌아오려고 했지만, 벌써 돌아오기엔 아쉬운 일정입니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울릉도가 눈에 보였습니다.
울릉도로 가는 선적 비용은 사람 6만원 바이크 4만원…
부담이 가는 금액이긴 하지만, 다시는 오지 않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망설임 없이 결제했습니다.
내일은 강원랜드를 갔다가 월송정을 가고.. 그 다음 월요일 아침에 울릉도를 들어갔다가 화요일 저녁에 나오는 일정.
아쉽게도 수요일 목요일 비가 온다고 하니 금요일쯤 돌아갈 듯 합니다.
대신 울릉도를 들어가는 곳은 후포항으로 들어가지만, 나오는 곳은 좀더 아래 포항항으로 나와서 비를 피해보려고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이틀정도 울릉도에 있는 계획을 짜고 싶지만… 금요일에 기숙사를 들어가야 해서 빡빡한 일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곳을 간다는 기대감은. 항상 설레어 옵니다.
아침CU광주퇴촌영동점
카프리썬+샌드위치 2,800원
휘발유 주유 6L 9,084원
맘스터치 9,200원
목욕비 8,000원
주유 5L 7,890원
PC방 6500원
울릉도 들어가는 배값(후포->사동, 바이크포함) 104,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