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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 배달부 키키(1989) 리뷰 : 네이버 블로그

필자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매우 좋아한다

물론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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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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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붉은 돼지 리뷰, 어릴 때 부터 좋아하던 작품이다)

https://blog.naver.com/dls32208/221810623513

[붉은 돼지(1992) 리뷰 붉은 돼지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dls32208/22181062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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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 밖에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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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작품은 마녀 배달부 키키이다

이미지 출처: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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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의 포스터만 보아도, 무슨 내용일지 대충 짐작이 가는 영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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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자는 마녀 배달부 키키 포스터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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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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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필자는 어느새 20대의 수염거뭇거뭇한 아저씨이기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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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소녀감성이 약간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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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슈가슈가룬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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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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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지 않았던 유럽. 그 세계는 전쟁이 나지 않았기에 기술 발전이 더뎠다

하늘을 날 수 있던 이들은 오직 마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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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성인이 되면 집을 떠나는데, 주인공 키키는 자고 나란 시골을 떠나 도시로 오게 된다

새로운 곳, 새로운 문화에서 적응하기는 어려웠으나

키키는 우연찮게 만난 빵집 아주머니의 배달을 도와드리며

빗자루로 비행을 할 수 있는 특기를 살려 배달 업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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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는 배달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또래 아이들을 만날 때면, 어른이 아니지만 어른스러워야 하는 키키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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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며 일을 하다가 감기에 걸린 키키.

마치 우리들이 자취를 처음 할 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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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다 나았지만 갑자기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없게 되었다

날 수 없기에 걸어서 배달을 가는 키키

빵집 아주머니의 배려로 키키는 친구와 휴식을 한다

하늘을 날고 싶어 자전거를 개조한 키키의 친구

그들은 서로 통하는 면이 있으면서도 부딪히는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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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도 키키는 날 수 없다. 키키는 이왕 쉬는 겸 다른 친구네를 놀러 가기로 한다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키키의 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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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집은 버스조차 다니지 않기에 히치하이킹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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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슬라:키키를 만나고서, 이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 먹었어. 하지만 이 애가 잡히질 않아서 키키가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키키:이게, 나야?

우르슬라:뭐, 그런 거지. 거기 좀 앉아. 모델 좀 돼 주라.

키키:하지만 나, 이렇게 미인이 아냐!

우르슬라:하하하—!! 네 얼굴 좋아. 전번보다 훨씬 좋은 얼굴을 하고 있어. 자, 앉아. 그 의자가 좋겠다.

고개를 조금 들어봐. 먼 데를 보는 것처럼. 그래, 그러고 있어.

https://zetawiki.com/wiki/마녀배달부키키대본

마법이나 그림이나 비슷하구나. 나도 그림이 안 그려질 때가 자주 있어.

키키:정말? 그럴 땐 어떻게 해?

우르슬라:안돼, 이쪽 보지 마.

키키:(다시 고개를 돌린다) 나, 전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날 수 있었어.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해서 날았는지 생각이 안 나.

우르슬라:그럴 때는 버둥거릴 수밖에 없어. 그리고 그리고 계속 그려대!

키키:그래도 여전히 못 날면?

우르슬라:그리는 걸 관두지. 산책을 하거나 경치를 구경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아무것도 안 해. 그러는 동안 갑자기 그리고 싶어지는 거야.

키키:그렇게 될까?

https://zetawiki.com/wiki/마녀배달부키키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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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슬라:난 키키만할 때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어. 그리는 게 재밌어서 자는 게 아까울 정도였지. 그런데 말야, 어느 날 전혀 그릴 수가 없게 됐어.

그려도 그려도 맘에 들질 않아.

그때까지의 그림이 누군가의 흉내였다는 걸 깨달은 거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것을.

나만의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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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괴로웠어?

우르슬라:그건 지금도 똑같아. 하지만, 그 뒤 전보다 조금 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

마법이란 건 주문을 외우는 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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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응. 피로 나는 거랬어.

우르슬라:마녀의 핀가. 멋진데, 나 그런 거 좋아해. 마녀의 피, 화가의 피, 요리사의 피. 신이라든가 누군가가 준 힘인 거야. 덕분에 고생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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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나, 마법이란 뭘까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 수행 따윈 고리타분한 관습이라고만 여겼지.

오늘 우르슬라가 와 줘서 정말 기뻤어. 나 혼자선 그저 우왕좌왕하고만 있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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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슬라:있잖아, 저 그림말야, 사실은 없애버릴까 하고 몇 번이나 생각했었어.

키키:저렇게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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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슬라:오늘 키키를 만나서, 고민하고 있는 키키의 얼굴을 보자, 이거다! 하고 느낌이 온 거야.

키키:앗, 너무해!

우르슬라:하하하하, 그러니까 무승부!

키키:우후후…

우르슬라:자, 불끈다.

키키:응. 침대를 차지해서 미안해.

우르슬라:상관없어.

키키:가끔 여기 와도 괜찮아?

우르슬라:응. 여름 동안은 있을 생각이거든. 나도 때때로 놀러 갈게.

키키:응.

https://zetawiki.com/wiki/마녀배달부키키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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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뭔가 와닿는 말은 아니다. 전혀 어른스럽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않는다

심지어 친구인 우르슬라도 키키를 만나고서야 막혔던 그림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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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하면서 키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세심하게 배려을 해주는 사람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냉소짓는 사람들, 타인의 성의를 무시하는 사람들, 자신의 꿈을 쫒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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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 그냥 여러 사람들을 보여 줄 뿐이다. 우리에게

삶이란 어떤 것이다 그런 진취적인 이야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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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우리들

언제든 다시 날아 오를 수 있는 우리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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