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름 여행기. 3일차(강릉~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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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름 여행기. 3일차(강릉~울진) : 네이버 블로그
3일차 아침이 밝아온다~~
창밖으로 떠오르는 태양.
조금 더 부지런했더라면 동해안의 일출을 보았을 터인데~~ 침낭속에서 꼼지락대는게 너무 좋다
텐트안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나쁘지 않아 음음
텐트를 친 곳은 강릉의 안목해변.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오늘의 첫 일정은 강원랜드 가기!!
매년마다 친구들에게 강원랜드를 가자고 했지만, 매년 이런이유로 저런이유로 가지 못했었다
어쩌다 보니 혼자가게 되었네 ㅋㅋ
들뜬 마음으로 정선으로 가는 길
아 이거 혹시 첫판부터 대박나서 중독되면 어떻게하지?
잡생각을 다 합니다 ㅋㅋ
태백까지 80km. 약 1시간 반 거리
차들 없고 공기 좋습니다
가던 중 쭉 뻗은 도로가 멋있어서 찰칵
마 여기가 한국의 알프스다
푸른 하늘 아래 쭉 뻗은 도로
멀리 휴대폰을 두고 찰칵
조금 더 높은데서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삼각대가 없는 게 아쉽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배경
이 길을 따라 갈 수 있는게 행복합니다
한참 가다 지나는 터널
이런 산골의 터널은 항상 즐겁습니다
터널을 나오는 새로운 풍경이,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네요
어느덧 달리고 달려 도착한 정선.
강원랜드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히 배를 채웁니다
MZ답게 편의점에서 혼밥은 익숙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강원랜드
으으.. 떨리는구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만차
다행히 오토바이라 댈 곳이 많습니다
한글로 자주 보기 어려운 단어 [카지노]
뭔가 어색하네요
돈냄새가 물씬 나는 복도를 따라
카지노 입구 앞에서 입장권(9000원)을 구입
사람이 많이 없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카지노 입구
내부는 사진 금지입니다
조금 묘사를 하자면 슬롯머신이 약 2000대? 정도 있습니다
슬롯머신의 판돈은 다 다르고 최소 500원정도
5열정도에 3칸 슬롯이 멈춰지면 같은 그림이 이어지면 당첨입니다
처음 입장하고서 슬롯머신 게임 방법을 모르니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연습용 기계로 몇번 돌려보고, 실전!
만원을 넣고 여러번 돌려보았으나 꽝만 연속으로 나옵니다
그렇게 만원은 800원짜리 티켓이 되었습니다
티켓은 나중에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자리를 이동해서 한번 더 만원을 넣어보았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만원은 만이천원.. 만오천원…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번에는 판돈을 올려 지금까지 번 오천원을 다 넣었습니다
결과는 모두 그렇듯이.. 만원은 5원이 되었습니다 ㅋㅋ
슬롯머신은 그만두고 테이블에서 게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룰렛, 블랙잭, 바카라 등 다양한 딜러들이 있더라구요
문제는 테이블에 앉고 싶어도 사람들이 자리를 나오지 않습니다
다들 한번 앉으면 일어나지를 않더라고요 ㅋㅋㅋㅋ
오래 머물수도 있지만 더 이상 머물다가는 좋지 않은 영향이 올 것 같아 이만 떠났습니다
떠나기 전 혹시나 해서 한번 더 슬롯머신에 만원을 넣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3장의 만원이 도합 천 얼마가 되었습니다
강원랜드에서의 손익
입장료 9000원. -3만원ㅋㅋㅋㅋㅋㅋ
패배자가 바라보는 하늘
하늘은 무색하게
ㄹㄹㄹ
다음 목표지는 울진. 다시 바다를 향해 갑니다
잠깐 들린 공원에서는 30분정도 잠을 잤습니다
졸음운전은 위험하니까
잠깐 들린 태백의 편의점
간단히 인스턴트 햄버거를 간식으로 먹습니다
울진을 향해 남은 거리 60km. 바다가 가까워져 갑니다
한참을 달리던 중, 어머니께서 울진에 등산 동호회끼리 놀러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집으로 가시는 중이셨고, 죽변항에서 놀다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울진항으로 갔었지만, 울진항 근처는 먹을것도 없고 싸지도 않을 것 같아 죽변항으로 갔습니다.
오늘의 팁!
회를 싸게 사고싶으면 수협 수산시장으로 간다!
죽변항 광어회 구입
-25000
회를 싸들고 월송정으로 향합니다
월송정은 약 40분 거리 떨어져 있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부지런히 갑니다
한참을 달리다
기름도 넣고~~
다시 출발
!
휘발유 4L(-7900원)
안돼~~ 해가 져물어간다~~
바쁘더라도 찍어야 하는 아름다운 해넘이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동해입니다
CU 평해점.
월송정을 가기 전, 회랑 같이 먹을 햇반과 술을 구입합니다
원래 술을 잘 못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깐 맥주 하나, 소주 한병을 구입합니다
-15,550원
도착한 월송정.
다행히 해가 다 저무지는 않았습니다
더 늦기전에 텐트를 미리 치고 저녁준비를 합니다
슬쩍 월송정 위로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누각 위에서 먹는건 안돼지만
워낙 외진 곳에 있다보니, 올 사람도 없고
다시는 인생에서 없을 경험일 것 같아 올라왔습니다
뒤로는 바람에 소나무 스치는 소리와
쏴와와 들려오는 파도소리.
그리고 어둠 사이로 조금씩 비치는 달빛.
정말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으어어ㅓ
소주 한잔에도 취하는 가성비 좋은 몸입니다 ㅋㅋㅋ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 채
여유를 즐겼습니다
한참을 누각에서 보낸 뒤, 주섬주섬 돗자리를 챙기고 내려왔습니다
텐트 옆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와~~
별빛이 쏟아지듯이 많았습니다
월송정과 별빛들
아름다운 여름 밤입니다
이리 저리 사진을 찍던 중
우연히 별똥별이 찍혔습니다!
다시 한번 떨어져 주지 않을까
하늘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하나가 떨어지자
“취업하게 해주세요~~~”
사라지기 전에 빠르게 빌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족의 건강을 빌고 싶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떨어져 주지 않더라고요 ㅋㅋㅋㅋ
바람도 솔솔 불고, 파도소리도 좋지만
밖에서 자다간 감기에 걸릴 것 같으니
얼릉 텐트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꿈으로는 별똥별이 쏟아지기를 바라며
잠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