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애기야.

내가 여자들을 부를 때 호칭하는 단어다.

신기하게도, 내가 그렇게 부르면 반응은 각각 다르다.

누구는 바보야에, 바보라 부르지 마세요. 그러고

누구는 애기야에, 맞아 나 애기야. 그런다.

신기하다. 지칭은 각기 다른데, 내가 바라는 반응은 오직 한 사람의 상이다.

바보라 부르면, 으이씨, 하며 화내고

애기야 라고 부르면, 웅 나 애기, 하고 애교부리는 너.

나는 아직도 너를 그리워 하나 보다.

아니면 나만 과거에 갇혀 사는 걸지도 모르지.

새로운 사람을 찾고, 만나고, 새로 사랑하고 싶은데.

마음은 그런데, 그게 잘 안돼네.

그게 잘 안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