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지나서, 사펑 엣지러너를 보았다.

역시 유행은 늦어야 제맛이지

https://youtu.be/eg_yMhrRD0A

줄거리는, 그냥 사이버펑크 2077를 세계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내용은 별 거 없다. 정말, 이름에 비해서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영상이 담백하고, 순간순간에 몰입하게 된다.

보는 내내 두가지 특징이 있었다.

첫번째로는, 슬픔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니 내내, 그 누구도 죽음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갑자기 내 옆에 있던 동료가 죽어도, 그 장면을 크게 중요하게 비추지 않는다.

오늘 살던 내가, 내일 죽을 수 있는게 이 세계관이라는 걸 보여주는 느낌.

그렇기에, 피가 솟구치는 모습이 묘사될 때에도, 그냥 쏟아질 뿐, 그저 뭔가 특별한게 없다.

엑스트라의 표정 하나하나는 살아있지만, 그냥 자신의 역할을 다하다 죽을 뿐이다.

그렇기에, 애니를 보는 내내, 나도 뭔가 인물이 한두면 죽어도, 음.. 그럴수있지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었다.

두번째로는, 세계관을 연출로 설명하려고 여기저기서 노력한 게 보인다.

보통 일반 관람객이 볼 때는, 당연하게도 그 세계관을 모르기에 설명이 필요하다.

특히나 사이버펑크같이 게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당연히 생소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에서는, 이런 세계관 설명을 자연스러운 연출로 풀어 나갔다.

그냥 지나가는 화면의 구석 하나하나가, 제작자가 관객에게 어떻게 시각적으로 설명할 것인가 를 고민을 많이 한게 느껴진다.

그 밖에는, 사이버펑크를 대표하는 그 노래

가 자주는 안나오더라

애니 내내 한 3번? 4번 나왔나??

뭔가 막 슬픈부분에서 음악 쫙~보내면서 감동연출 하는게 기본인데, 엣지러너에서는 그런 연출이 없다보니깐 자연스럽게 몇군데 없었던 것 같다.

기->승->전->결 이 보통 10부작이면 기승전결 기승전결 이렇게 2번 내지 3번은 도는데

엣지러너에서는 뭔가

기->승->기->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르게 말하면 맥아리가 없다. 위에 상술한대로 내용이 없다.. 랑도 일맥상통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캐릭터성이랑 세계관으로만 250분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

추천: 사이버펑크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 복잡한 생각을 떨쳐 내고 싶은사람

비추천 : 딱히 없음…? 진짜. 분량이 그리 많지도 않아서, 하루~이틀이면 다 볼 수 있다. 이정도 분량으로 이정도 몰입이면, 충분히 호불호 없이 볼 수 있을 것.

루시 짤 몇개 남기고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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